혼다는 고정식 배터리를 탑재한 첫 본격 전기 오토바이 "혼다 WN7"을 2026년 여름부터 유럽에서 출시할 예정이다.

출시를 앞두고 개발 책임자였던 다나카 마사시 씨가 이 모델의 개발 철학과 혼다의 전기 이륜차 미래 비전에 대해 이야기했다.

WN7은 단순한 전기 모델이 아니라, 70년 이상 축적된 혼다의 오토바이 개발 DNA를 새로운 시대로 계승하는 야심찬 창작물이다. 이 차량에 부여된 핵심 콘셉트는 "Be the Wind"이다.

내연기관 대체가 아닌 "전기이기 때문에 가능한 오토바이"를 목표로

지금까지 혼다 오토바이는 CBR1000RR-R과 같은 고성능 슈퍼스포츠부터 골드윙으로 대표되는 편안한 투어러, 아프리카 트윈과 같은 어드벤처 모델까지, 독특한 개성을 가지면서도 "라이딩의 즐거움"과 "라이더와의 일체감"을 강조해왔다.

다나카 씨에 따르면, 이러한 근본적인 철학은 WN7에서도 변함이 없다. "엔진이든 모터든, 이륜차의 본질은 달리고, 돌고, 멈추는 능력에 있습니다. 우리는 질량 집중, 섀시 밸런스, 스로틀 응답 등 가솔린 차량에서 얻은 모든 지식을 통합했습니다."

한편, 개발팀은 단순히 가솔린 차량의 전기 버전 모델을 만드는 것을 지양했다. 배기음이나 진동과 같은 내연기관 특유의 매력을 억지로 재현하는 대신, 전기 동력으로만 달성할 수 있는 새로운 감각을 추구했다.

"Be the Wind" = 바람이 되는 듯한 부드럽고 조용한 라이딩 감각

WN7의 가장 큰 특징은 엔진 소음이 없는 '고요함'을 단점이 아닌 가치로 승화시켰다는 점이다.

다나카 씨는 "소리가 없기 때문에 바람의 압력, 노면과의 접촉감, 주변의 자연스러운 소리까지 라이딩 경험의 일부가 된다"고 설명했다. 가속과 감속은 매우 부드럽고, 라이더의 입력에 선형적이고 직관적인 반응을 허용하는 설정이다.

즉, WN7은 엔진의 박진감 넘치는 라이딩 경험을 창조하는 대신, 고요함 속에서 바람과 하나가 되는 듯한 감각을 목표로 한다. 이것이 "Be the Wind" 콘셉트의 진정한 의미이다.

벨트 드라이브 채택으로 불필요한 소음 제거

"Be the Wind" 철학을 구현하기 위해 WN7은 혼다 양산 오토바이 최초로 벨트 드라이브를 채택했다. 체인 구동의 소음을 억제하여 전기 모터 특유의 부드러운 토크감과 높은 정숙성을 더욱 향상시킨다.

단일 스윙암과 결합하여 미래지향적인 스타일링을 형성하면서도 리어 타이어의 존재감을 강조한다. 엔진과 연료 탱크가 필요 없는 전기차 특유의 패키징은 단순함을 넘어 기능적인 아름다움으로 승화된 점도 주목할 만하다.

실제로 이 디자인은 국제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아 WN7은 2026년 "iF 디자인 어워드 골드 어워드"와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베스트 오브 베스트"를 수상했다.

실용적인 성능: 일반 충전 2.4시간, 퀵 충전 30분

WN7은 디자인 콘셉트를 넘어 실용성까지 깊이 파고들었다.

6.6kW 온보드 충전기가 기본 장착되어 있으며, 유럽의 Type 2 AC 일반 충전을 지원한다. 가정용 충전 장비나 공공 충전기를 사용하면 약 2.4시간 만에 0%에서 100%까지 충전할 수 있다.

또한, 4륜 EV와 동등한 시스템 전압을 채택하여 퀵 충전도 지원하며, 약 30분 만에 2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이는 도심 주행뿐만 아니라 어느 정도의 투어링 용도로도 적합한 전기 오토바이다.

4가지 주행 모드로 최적화된 회생 제동 제어

장착된 주행 모드는 STANDARD, SPORT, RAIN, ECON이다. 이 모드들은 가속 특성을 변경할 뿐만 아니라 회생 제동 강도와 트랙션 컨트롤을 함께 조정한다.

전기 모터 고유의 즉각적인 토크 응답성을 활용하여 조작 용이성과 라이딩의 즐거움을 균형 있게 맞춘다. 다나카 씨는 "수치적인 속도보다는 기계가 라이더가 의도한 대로 정확하게 반응하는 느낌을 우선시했다"고 덧붙였다.

혼다의 답변: "전기라도 라이딩은 즐겁다"

혼다는 2040년까지 이륜차 제품의 탄소 중립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WN7은 이 계획 안에서 탄생한 첫 본격 전기 스포츠 모델이다.

하지만 WN7은 단순한 친환경 차량 그 이상을 의미한다. 정숙성, 부드러운 가속 및 감속, 자연과의 일체감 등 내연기관과는 다른 매력을 가지면서도, "라이딩의 즐거움"이라는 혼다의 근본적인 원칙을 확고히 유지한다.

엔진 소음이 없어도 오토바이는 즐겁다! 그리고 전기이기 때문에 오히려 경험할 수 있는 새로운 즐거움이 있다! WN7은 이러한 혼다의 명확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혼다 WN7 주요 하이라이트

  • 혼다 최초의 고정식 배터리 탑재 본격 전기 오토바이
  • 2026년 여름 유럽 출시 예정
  • 개발 콘셉트: "Be the Wind"
  • 혼다 최초의 벨트 드라이브 채택
  • 기본 6.6kW OBC
  • Type 2 일반 충전 호환 (약 2.4시간 소요, 0-100%)
  • CCS2 퀵 충전 호환 (약 30분 소요, 20-80%)
  • 4가지 주행 모드 장착
  • iF 디자인 어워드 골드 어워드 / 레드닷 베스트 오브 베스트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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